기독교/창조과학

작년 유럽입자 물리연구소 발표한 새입자 - 잘못 해석 잡음에 불과

배남준 2016. 8. 8. 12:03



작년 발견했다고 발표한 CERN
"잘못 해석한 잡음에 불과…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과학"



 인류 역사상 가장거대한 프로젝트

      - 유럽 입자 물리연수소 -

 

지난해 말 전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켰던 '새로운 입자(粒子)'의 발견이 사실은 검출 과정에서 잘못 해석한 '잡음(노이즈)' 정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진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고에너지 물리학 콘퍼런스'에서 "작년에 발표했던 미지(未知)의 입자는 통계적인 잡음에 불과했다"며 "새 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작년 말 거대강입자가속기(LHC)의 초대형 검출기를 활용해 기존 물리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제임스 비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재차 검증 작업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발표된 새 입자는 당시 철(Fe) 원자의 15개 정도 되는 질량을 가진 것으로 측정됐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설치된 LHC에서 양성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충돌시켜 아주 미세한 입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었다. 당시 과학자들은 "새 입자는 물리학에 진도 10의 지진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지난 8개월간 각종 국제 학술지에는 이 입자에 대한 5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되는 등 과학계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과학계가 새 입자에 흥분했던 이유는 이 입자의 존재가 확인되면, 현대 물리학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현대 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은 우주 만물이 12개의 기본 입자와 이들 사이에 힘을 전달하는 4개의 매개(媒介) 입자, 기본 입자에 질량을 준 힉스 입자 등 17개의 입자로 이뤄져 있다고 본다. 지난 2012년 힉스 입자를 마지막으로 존재가 모두 확인됐다.

하지만 새로운 입자는 17개의 입자와는 근본적으로 달랐고 질량 역시 엄청나게 컸다. 물리학계에서는 이 입자가 중력을 만들어내는 중력자(重力子)이거나, 현재 있는 입자의 짝인 초대칭(超對稱) 입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 입자를 발견한  연구소 측이 스스로 "작년 12월의 검출이 과학적 발견으로 인정받기엔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한 끝에 최종적으로 잡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