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나이에 교통 사고로 전신에 3도 중화상을 입은 이지선씨.
그녀가 16년 후, 미국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가 됐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40번이 넘는 대수술을 받으면서 장애인을 돕는 복지전문가가 되겠단 꿈을 품은 겁니다.
[이지선 박사/미국 UCLA 사회복지학 : 기쁘고 또 감격스러운 한편, 앞으로 그동안 말해왔던 것들을 해야될 때가 와서 떨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선 씨는 어떻게 하면 장애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시선을 바꿀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서툰 영어로 방대한 양의 학업을 감당하지 못해 눈물 흘린 적도 많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지선 박사/미국 UCLA 사회복지학 : 제 손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손을 잡아주고 사는 사람으로 살고 있기를 바라고, 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어요.]
지선 씨는 한국으로 돌아 가 자신의 얘기를 담은 책을 내고 장애인 복지 개선을 위한 연구와 강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고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는, "고난의 끝에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지선 자매 간증- (5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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