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찰스턴 총기 사건 장례식서 감동의 예배 재현
26일 오후 노스캐롤라인 찰스턴의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임마누엘 AMC총기난사 희생자 장례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미국언론사에 끝없이 오르내리며 찬사를 받고 있다. 장례식의 주인공인 클레멘타 핑크니 목사를 기리는 추모사로 준비된 연설문에 없던 파격행보를 한 오바바대통령은 30분 남짓 추모연설중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뜻밖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이 노래는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 신부가 흑인 노예무역에 관여했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자신의 죄를 사해준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한다는 내용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 찰스톤 총기 사건 장례식장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오바바 대통령이 잔잔히 부르기시작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오바바 대통령 뒤편에 앉아았던 목사들이 일제히 기립했고 5천500명의 회중의 환호와 호응으로 장례식장은 예배의 무대가 되었다. 찰스톤 총기 사건은 오랜 기간동안 인종차별과 맞서온 임마누엘 AMC 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더 깊은 애도를 감출수 없다. 이 교회는 1822년 실패한 노예 반란의 지도자가 세운교회로 이에 분노한 백인들에 의해 불탔던 교회이다. 오바바는 임마누엘 흑인교회 흑인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이었던 핑크니 목사에 대해 칭송과 경의를 표하며 "이번 사건이 특히나 교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더욱 깊이 상처입었다"면서 "교회는 언제나 미국 흑인 사회의 중심이었고, 적대감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이었으며, 고통의 피난처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바 대통령은 남부 연합기 퇴출과 총기 규제에 대해서도 강화를 촉구했다. 장례식에 앞서 오바바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된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보상 받은날” 이라고 평했다. 이와 같이 26일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슬픔과 승리, 은총이 뒤섞인 오바마의 특별한 날'이라고 보도했다.
정미진 기자 / <뉴스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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