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교회, 이른바 '강소(强小)형 교회'가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소형 교회는 교회건물 증축이나 교인 수 증가엔 관심이 없다. 대신 교회가 커지면 분립(쪼개기)에 나서고, 지역사회와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가며, 다음세대를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5회에 걸쳐 교인 수 300명 미만의 강소형 교회 현장을 들여다보고 작은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조망해본다.경기도 성남의 한모(37)씨는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교회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에게 교회는 헌금과 봉사를 강요하는 곳일 뿐이었다. 한씨는 동네에 있는 교인 수 10명 남짓의 A교회에 몸담으면서 색안경을 벗었다. 헌금이나 봉사를 강요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나누며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한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