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유도선수 라리사 피멘타(왼쪽)가 파리올림픽 여자유도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주저앉아 울고 있을 때 패배한 상대 선수인 이탈리아의 오데테 주프리다가 위로하고 있다.
동메달을 아쉽게 놓친 파란 유도복 선수는 승리한 상대를 일으켜 꼭 안는다. 경기장엔 박수갈채가 이어진다. 이 장면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나온 최고의 기독교적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크리스천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이야기를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들 두사람은 연습기간 맺어진 크리스천 동료였다 피멘타(브라질 승리자) 덕분에 주프리다(이탈리아 패배자)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주저 앉아 울고 있는 승리자를 패배자는 일으켜 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친구야 울지말고 일어나라. 우리는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돌려야 하지 않겠니!"
캐나다 남자 스케이트보드 대표 코르다노 러셀이 중계 카메라에 "예수님은 왕이시다"라고 소리치고 있다.
피지 럭비선수단이 올림픽선수촌 야외 뜰에 모여 찬송을 부르는 모습.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선수 타티아나 스미스는 지난달 30일 1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딴 후 감사 인사 명단이 빼곡히 담긴 티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티셔츠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가장 먼저 적혀 있었다.
브라질 경보 선수 카이오 본핌은 지난 1일 남자 20㎞ 경보에서 은메달을 딴 뒤 “나는 예수님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막염 후유증 등으로 3살 때까지 걷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 순위권에 들지 못해 절망한 순간을 떠올리며 “하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저를 붙잡고 ‘어서 가자, 친구야’라고 말씀하는 걸 느꼈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수영 은메달리스트 애덤 피티의 복부에 새겨진 십자가와 '빛 속으로'라는 문구 문신. 신화뉴시스
100m 평영 세계기록 보유자인 영국 수영 선수 애덤 피티는 지난달 29일 0.02초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고 경기 직후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행복의 눈물”이라고 밝혔다.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큰 노력을 했기에 우는 겁니다. 저는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고 하나님에게 제 마음을 보여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