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간증

그리운 대천덕 신부님 일화 / 그래도 "할렐루야!"

배남준 2021. 2. 21. 11:32

 

  한국 강원도 태백 땅 산골짜기에서 평생 한국인을 위해 섬김의 삶을 실천하며 살다가 천국가신 대천덕 신부님의 일화이다. 예수원 초기에 대천덕 신부님은 세계 여러 곳에 말씀을 증거하러 다니시는 가운데 많은 구호물자들을 지원 받아 오셨다.  대 신부님은 그것을 창고에 쌓아두고 수시로 어려운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에 따라 나눠 주였다. 그런데 어느날 대천댁 신부님이 서울에 말씀을 전하러 가신 동안에 구호물자를 보관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 창고 안에 자가 발전기가 있었는데 발전기가 가열되어 그 옆에 걸려 있던 옷에 불이 붙은 것이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창고에 있는 물건을 다 태우고 꺼졌다. 그 당시 예수원을 지키고 있던 조병호 목사는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대천덕 신부님이 그렇게 수고하시며 모아 온 모든 구호물품이 다 잿더미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조 목사는 도저히 대천덕 신부님을 뵈올 면목이 없었다.  대 신부님이 돌아오실 시간이 되어가자 죄송한 마음만 앞서고, 어떻게 신부님을 뵙고 또 설명을 드려야 할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황망한 마음으로 마중을 나섰다. 시간이 되어 황지역에서 떠난 버스가 예수원 입구 하사미리에 도착했다. 조병호 목사는 대천덕 신부님을 맞이하여 산으로 함께 올라오는 길에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다.  " 저, 신부님 서울 가신 동안에 창고에 불이 나서 그만 그 안의 물건들이 다 타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 대천덕 신부님은 파안대소를 하시면서 오른손을 높이 쳐들고 이렇게 외치셨다. "그래도, 할렐루야!" -중략-

 

절대 긍정의 믿음의 소유자였던 신부님은 창고가 다 타도 주님을 찬양하셨다.  일생을 살아가는데 환난이 다가와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오히려 환난앞에서 크게 웃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명심하고 한해 또 열심히 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작성자] 눈부신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