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칼럼,뉴스,시,그림

헬렌켈러의 선생님, 앤 설리반 선생님 이야기

배남준 2019. 2. 6. 16:57


[숨앤쉼에듀케이션] 멘토 & 멘티의 기적 대물림 "헬렌켈러와 앤 설리반"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 헌신이다.”

 

- 헬렌켈러의 선생님, 앤 설리반 -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병원의 구석진 어두운 방에 한 소녀가 홀로 있었습니다.

소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몇 차례 수술을 했지만 시력을 잃은 눈은 좋아지지 않았지요.

그런 소녀의 모습을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보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옆에 있던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저 아이는 왜 저렇게 혼자 있나요?”

“병으로 시력을 잃었는데, 몇 차례 수술을 했지만 가능성이 없어요.”

소녀는 어릴 때 엄마를 잃고, 술주정뱅이 아빠에게 버림받은 아이였어요.

더구나 이제는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라고 했지요.

잠시 소녀를 지켜보던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저 아이는 나을 수 있을 거예요.”

“저희도 최선을 다 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는 더 이상 소녀를 도울 방법이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아니었지요.

“아니요, 저 아이는 치료될 수 있고, 훌륭하게 자라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될 겁니다.”

할머니는 간호사로 은퇴한 후,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오는 분이었습니다.

소녀가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할머니는 그 날부터 소녀를 정성껏 보살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소녀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지요.

할머니는 매일매일 소녀를 찾아갔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그리고 너를 만드신 하나님도 너를 무척 사랑하신단다.”

소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할머니는 끊임 없이 소녀를 위로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지요.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드디어 조금씩 소녀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그 후 소녀는 몇 차례에 걸쳐 다시 눈 수술을 받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요.

결국 소녀는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되찾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답니다.

소녀는 이제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문 기사를 읽게 되었어요.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살펴 줄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소녀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그 아이에게도 전해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그곳에 스스로 자원 했고, 그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사랑을 주었답니다.

소녀의 이름은 설리반이었고, 소녀가 돌본 아이의 이름은 헬렌켈러였습니다.

설리반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헬렌켈러를 헌신적으로 보살폈어요.

48년이라는 긴 세월이었지요.

그렇게 보살핌을 받은 헬렌켈러는 설리반이 장애를 이겨낸 것처럼, 모든 장애를 이겨냈어요.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복지로 평생을 일했답니다.

설리반은 간호사 할머니를 통해 받은 사랑을 헬렌켈러에게 전했고,

헬렌켈러는 설리반에게 받은 사랑을 많은 장애인에게 전한 거예요.

한 사람의 헌신적인 사랑이 큰 사랑을 만들어 낸 것이랍니다.

 

앤 멘스필드 설리반(1866-1936)

설리반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께서는 설리반이 어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셨어요.

아버지에게서도 버림 받은 설리반은 미국 보스턴의 한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지요.

그 후 하나뿐인 동생은 병으로 죽고, 설리반은 눈에 염증이 생겨서 시력까지 잃게 되었어요.

몇 차례의 수술에도 눈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포기해 버렸었답니다.

그런데 바아바라 목사님을 만나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어떤 간호사 할머니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게 되었어요.

마침내 그들의 사랑으로 설리반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몇 번의 재수술로 시력도 되찾게

되었지요.

건강해진 설리반은 자기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살고자 했어요. 그 후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헬렌켈러를 만나게 되었지요.

설리반은 지극한 사랑으로 정성껏 헬렌켈러를 돌보기 시작했어요.

48년이라는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았지요.

설리반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자기 자신의 필요만큼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할 때 사랑은

시작된다.’고 했고, 스스로 그 말을 실천에 옮겨 지켰어요.

결국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헬렌켈러는 모든 장애를 극복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헬렌켈러는 많은 장애인을 돕는 사회복지 일을 했답니다.

설리반 선생님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많은 장애인에게 전한 것이지요.

훗날 헬렌켈러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앤 설리반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헬렌켈러라는 이름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설리반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한 평생 헬렌켈러에게 쏟아주면서 헌신했어요.

그리고 헬렌켈러는 그 사랑을 통해 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했답니다.

 

위인이 살았던 시대는

설리반이 살았던 시대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존중을 받거나, 편안한 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때였어요.

현재 우리는 사회복지가 발달 된 시대에 살고 있어서, 장애인을 위한 제도나 시설 등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지요.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많이 달라졌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심했고, 제도나 시설도 턱없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마땅한 교육이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지요.

앤 설리반의 경우도 그랬어요. 몇 차례의 수술에도 나아지지 않자 병원에서는 방치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간호사 할머니의 지극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새 삶을 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자기처럼 고통을 받는 사람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지요.

그 후로 설리반이 헬렌켈러를 만나 48년간 사랑으로 보살핀 것이에요.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며 평생을 헌신한 것이지요.

그로 인해 헬렌켈러는 장애를 이겨낼 수 있었고, 세계 최초의 대학교육을 받은

맹· 농아가 되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어요.

훗날 헬렌켈러는 장애인 구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애인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했어요. 잡지와 신문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까지 했지요.

또한 제 2차 세계대전 때 부상당한 장애인을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사회복지 활동을 했답니다.

한 사람의 헌신이 사랑의 씨앗이 되어, 이름 없이 죽을 뻔 했던 장애아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어요.

그로 인해 세계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헬렌켈러가 존재하게 되었고, 또 많은 장애인들에게 사랑이 전해질 수 있었지요.

그 헌신과 노력이 사회복지의 바탕이 되어 현재의 모습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랍니다.

 

더 생각해 보아요!

 

헌신

 

헌신의 의미

헌신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몸을 바친다는 뜻이에요.

즉, 몸과 마음을 바쳐 온 힘을 다 한다는 의미지요.

설리반은 자기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겠다고 헌신했어요.

그리고 4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헬렌켈러를 돌보며, 사랑으로 보살폈지요.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헌신했고, 그로 인해 많은 생명이 살아날 수 있었답니다.

 

하나님의 헌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헌신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온 힘을 다하는 것이에요.

각 사람마다 할 일과 그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기쁨의 온전한 예배로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고, 그 뜻대로 행하는 것이 있지요.

자신의 비전을 찾고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헌신하는 모습이랍니다.

하지만 어떤 결과를 이루는 것으로만 헌신을 했다고 할 수는 없어요.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해요. 헌신은 과정 속에서 노력을 통해 매 순간마다 이루어 가는

것이지요.

간혹 어떤 사람들은 헌신은 특별하게 선택된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구원 받은 사람은 모두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헌신할 때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신답니다.

 

성경 속 말씀 듣기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마가복음 8장 35절)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자신이 받을 고난과 죽음을 예언하셨어요.

그리고 사흘 후에 살아날 것도 예언하셨지요.

그 이야기를 듣던 베드로가 예수님께 항의했어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꾸짖으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지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놓고 말씀하셨답니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어요.

그리고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요.

이것이 진정한 헌신의 본보기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은 그 뜻에 순종하여 헌신하신 것이에요.

그리고 그것을 제자들과 무리들 즉,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랍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일을 하면 목숨을 잃지만, 하나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목숨을

구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통로가 되는 것이랍니다.

 

어떻게 헌신을 실천할까?

어떤 친구는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행동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혹시 우리 친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해 본적이 있나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친구나 부모님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도 있지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헌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    3C 비전 그쿨 카페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