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설교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관심

배남준 2017. 6. 13. 20:32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관심

스가랴 4장 1∼14절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관심 기사의 사진

   황선필 목사


    

하나님의 관심과 우리의 관심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관계 지향적이고 우리는 성공 지향적입니다. 기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길 원하시지만 우리는 어떤 과업을 이루기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관심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관심은 무엇이며 주님이 집중하는 곳이 어딘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교회에 있습니다. 본문은 스가랴가 본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에 대한 기록입니다. 2절을 보면 기름 그릇이 놓인 일곱 개의 순금 등잔대가 있고, 그 위에 등잔대에 기름을 공급하는 관이 매달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금 등잔대는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등잔대의 불이 어두운 성전을 비추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 진리의 빛을 비추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주님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교회에 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낙성식을 기록한 역대하 7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15,16절)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인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도 있습니다. 등잔대와 감람나무 환상을 본 후 스가랴가 묻습니다.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4절)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릅니다. 무지합니다. 부족합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표현입니다. 그러자 천사가 반문합니다.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5절) 스가랴는 다시 대답합니다. “내가 알지 못 하나이다.”

스가랴가 알지 못한다고 고백하자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6,7절) 성전을 재건하는 스룹바벨에게 얼마나 많은 ‘산’이 있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의 힘과 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성령으로 주장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큰 산을 평지 되게 하심을 믿고 더욱 주님에게 간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에게 있습니다. 주님은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다”(10절)고 말씀하시며 당신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을 세워주십니다. 또 “이는 기름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14절) 등잔대에 기름을 떨어뜨리는 감람나무에서 나온 두 가지가 ‘기름부음 받은 자 둘’ 즉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일에 가장 앞장서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일을 감당할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의 관심에 둡시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일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앞장서서 감당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구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황선필 목사(보령 구치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