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설교

[오늘의 설교] 예수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다 -정성구 목사

배남준 2017. 6. 9. 07:18



[오늘의 설교]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다 기사의 사진 

-정성구 목사(칼빈연구원장)-


고린도 전서 15장 1절- 11절    

    

기독교 진리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입니다. 동시에 이 사건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죄로 인해 아무런 소망이 없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 계획이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중보자로 세상에 태어나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의 주이자 구원의 주입니다. 이 사건을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부어주시는 것’이 복음적 신앙의 골격입니다.
 
오늘 본문인 고린도전서 15장은 장사지낸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모습을 게바와 열두 제자, 야고보 등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학과 강단이 지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확신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 부활했는가는 중요하지 않고, 예수의 부활이 오늘의 삶 속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도는 소위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알아보는 것에만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대다수 종교는 훌륭하고 좋은 말을 많이 전파합니다. 목회자들의 강단에도 좋은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좋은 말’과 ‘유익한 말’이 곧 복음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건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이 말하는 사도 베드로 설교의 핵심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건이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한대로 이루어진 초자연적 사건이라 설명합니다. 만에 하나 베드로가 전한 예수의 역사적 부활사건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그는 그 자리에서 민중들의 돌에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사복음서 기자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사건은 하나님의 구속운동의 절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눅 24:25∼26)고 말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 부활 사건 위에 세워진 종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도 없습니다. 기독교는 교훈 위에 세워진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부활사건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이 사건을 믿는 것은 곧 성경을 믿는 것이며 그것이 곧 복음의 핵심입니다. 본문 10절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자연적 부활 사건을 말하지 않고 단순히 그것이 주는 교훈만을 얻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육체적으로 부활 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생명이고 진리인 것입니다. 

                                                                                     정성구 목사(한국칼빈주의 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