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찬양

마리아칼라스 콩쿨 1위 이윤정 사모 (대학연합교회) 간증

배남준 2017. 3. 25. 16:14

 오페라 마술피리 B팀 커튼콜-테너 가창 뿐 아니라 한국어 연기도 잘 소화해낸 이호철, 바리톤 이응광, 소프라노 최윤정 이윤정, 베이스 김대영

     --소프라노 이윤정 사모-(2009년 마리아 칼라스 콩쿨 1위)    



독일 함부르크 대학원 석사, 박사
그리스 마리아칼라스콩쿨 1위
카네기홀 독연주
스페인비냐스콩쿨 특별상
네덜란드 IVC콩쿨 특별상
독일 바덴바덴콩쿨 1위
현재, 스위스 베른 국립극장 솔리스트


이윤정, 2009  마리아 칼라스 대회 오페라 부문 여자 1 

 

세계적 메이저 콩쿨인 마리아 칼라스 성악 경연대회에서 오페라 부문 여자 성악 1위에 이윤정 씨가 상을 받아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쳤다. 마리아 칼라스 콩쿨은 세계적인 소프라노였던 마리아 칼라스를 추모하며 이태리, 스페인 등지에서도 콩쿨을 하고 있지만, '국제음악콩쿨연맹(www.wfimc.org)'에 등록되어 있는 공식 콩쿨은 성악가 이윤정 씨가 참가한 그리스 아테네 콩쿨 뿐이다. 또한 성악 부문은 오페라 부문과 오라토리오&가곡 부문으로 나눠 치러지는 콩쿨로 성악인이라면 누구나 입상하고 싶어하는 꿈의 콩쿨이다. 콩쿨은 1차로 DVD 심사를 거쳐 2차 예선, 3 semi-final, 4 final로 이뤄어져 있으며, 심사곡으로 20곡을 요구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콩쿨로 정평이 나 있다. 

2009 마리아 칼라스 성악 경연대회는 3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쟁쟁한 대표 성악가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수상을 통해 이윤정 씨는 미국의 카네기홀에서 공연 기회를 갖게 되었다. 특히 이윤정 씨는  한국인 여자 성악가로 1위에 올라 1999년 에스더 리 씨의 1위 수상 이후로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 수위의 콩쿨인만큼 심사위원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Cheryl Studer, 테너 Luigi Alva, 베이스 Jewgenij Nesterenko, 지휘자 Peter Tiboris 등 음악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1등을 호명할 때에는 외국 심사위원 전원이 브라보를 동시에 외칠 만큼 완벽한 기량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윤정 씨의 연주를 듣고 "고음 처리가 마치 플룻 연주를 듣는 것과 같이 맑고 깨끗하며, 성악적 테크닉은 완성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하였다.

소프라노 이윤정 씨는 한국에서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니던 중 독일로 유학현재 함부크르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며, KBS 성악콩쿨 1, 한국성악콩쿨 1, 엄정행콩쿨 대상, 화천비목콩쿨 1, 난파콩쿨 대상, 성정콩쿨 1, 한미콩쿨 1위 등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하여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윤정 씨는 수상소감으로 “어려서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워 충분한 레슨을 받지 못해 낙담한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상금의 일부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려한 음악계에 도전과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콩쿨에서 소프라노 이윤정 씨가 얻은 수상을 계기로 한국인이 국제콩쿨에서 세계적인 우위에 있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샤인의 고백]

[대학연합교회성도] "반드시 이유가 있어요" 이윤정 사모 간증

 소프라노 이윤정 밤의여왕



지금부터 하나님이 제게 주신 기적과 같은 스토리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제게 있어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는 늘 함께 했던 짝꿍 같은 노래였습니다.

마리아 칼라스 콩쿨때에도 함께 했었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시험 볼 때나 오디션을 볼 때마다 늘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제 짝꿍 같던 노래가 잘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이상해지는 것 같아서 잠시

그 노래를 접어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스위스 베른극장에 온 지 3년이 되던 해에 극장에서 저에게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역을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22번이나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기도 했지만 전에 연습이 잘 안됐던 터라 속으로는 자신이 없는 상태로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습하는데

소리가 잘 안났습니다. 연습이 안되었던 날은 울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해보고, 잘되던 날은 다시 다음날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되다 안되다 하다가 공연 3일 전까지도 노래가 잘 안됐습니다. 죽어라 연습했음에도 안 되자 저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주님이 무언가 보여주실 것이 있나보다'라고 믿고 끝까지 연습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연 당일날 하나님은 기적처럼 제 몸과 성대를 움직이셔서 제가 상상도 못할 만큼의 노래가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 후로는 언제나 자신있게 그 노래를 부르게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 하나님이 제게 바라셨던 마음은 지금 제 상황에 관계없이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연습 때까지 안되었더라도 끝까지 놓지 않고 주님께 기도하며 그분이 해주실거라 믿고 악착같이 연습하며 물고 늘어질 때 주님은 무대에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렇게 스위스 베른에서 공연을 하던 중에 어느날 한국의 에이전시에서 메일이 왔습니다.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제작하고 공연하려고 하는데 밤의 여왕으로 출연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전에도 한국에서 공연 연락이 온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안 맞아 출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가 여름휴가를 갖는 7월에 한다고 하니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저의 한국 데뷔 오페라로서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게다가 밤의 여왕 역을 완전히 몸에 익힌 상황이어서 자신있게 공연 승락을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준비한터라 공연 역시 매회 매진에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고, 저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한 치의 오차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 한국 데뷔를 제가 가장 잘하는 오페라로 하게 하시려고 저를 기다리게 하셨고, 또 베른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냄으로 단련시키신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겠지저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지금 이해가 안가시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그냥 끝까지 믿고 따라가 보세요. 주님의 뜻이 없는 사건은 하나도 없어요. 반드시 이유가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윤정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