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칼럼,뉴스,시,그림

복싱계의 전설, 파키아오 - 인생의 지침을 성경에서

배남준 2016. 12. 23. 14:03

                 고별전 이긴 파키아오 링 내려와 상원 출마


파키아오 단독 인터뷰 ◆


살아 있는 복싱전설 필리핀의 매니 파키아오가 오늘 첫 방한을 했다. 그는 권투가 좋아서 한것이 아니다. 너무 집안이 가난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링에 섰다고 고백한다. 무서운 사각의 링 밖에서 늘 그의 마음은 따뜻하고 이웃을 도우는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태풍 이재민때는 192억도 기부했다. 그는 무려 8체급을 석권, 복싱계의 전무후무한 전설을 썼다.  

파키아오의 성공한 인생은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날 마다 성경을 읽고 아침 저녁마다 열심히 기도한다. 그의 삶의 주인은 예수님이심을 간증하고 있다.     

  다음은 매일경제 신문(2016.12.23)에서 발췌 일부를 옮긴 것이다.



                   필리핀 대통령 "파퀴아오, 테러리스트 '납치 명단' 올랐었다"




파키아오는 방한을 앞두고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서면인터뷰를 하면서 복싱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복싱철학 등을 설명했다. 패배를 딛고 일어설 때의 마음가짐과 인생좌우명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복싱을 시작한 계기는.

▷사실 나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복싱을 시작한 게 아니다. 돈을 벌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어린 나이에 복싱을 시작했고 경기에 나가야 했다. 부모는 내가 어릴 때 이혼해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을 벗어날 수 없었다. 우리 가족은 먹을 게 없어서 자주 저녁식사를 거른 채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그 당시 복싱은 내게 생계를 유지할 수단이었고 단 한 번도 8체급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패배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나.

▷경기에서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결코 모든 게임에서 이길 수는 없다. 나는 패배한 경기에서는 교훈을 얻었고 더 많이 배웠다. 이 같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훈련은 혹독하게 하고, 경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치르자'는 내 나름의 철학을 갖게 됐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의 패배를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그 패배는 나 자신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기한 선수 중에서 누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4명을 꼽고 싶다.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 에릭 모랄레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오스카 데라호야이다. 이들과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으며 결코 잊을 수 없다(바레라와 모랄레스, 마르케스는 모두 멕시코 출신 강펀치 3인방이다. 파키아오는 바레라에게 KO로 이겼으나, 모랄레스에게는 패했고, 마르케스와는 네 차례 싸워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데라호야와의 경기에서는 파키아오가 8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평소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나.

▷나는 농구를 매우 좋아한다. 틈틈이 농구를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순발력이나 점프력, 유연성 등을 연마한다. 매일 독서를 하는데 특히 성경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읽고 있다. 내 영혼을 맑게 하고 정신을 단련시키기 위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하고 명상을 한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가끔 체스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인생의 신조나 좌우명은.

인생의 지침을 성경에서 얻는다. 매일 매일 의사결정을 내릴 때나 행동을 할 때는 성경에 나오는 섬기는 사람(servant)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김대영 유통경제부장]